🎬 “인생 블랙코미디?”｜하정우 감독의 영화 <로비> 감상 후기

날씨가 정말 더워요! 습하기까지 하고 정말 불쾌지수 100%! 이런 날씨에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 나오는 집에서 영화 한편이 딱이죠.

사실 친구의 관람평을 듣고 스크린으로 보기를 걸렀던 하정우 감독의<로비>가 쿠팡 플레이에서 하길래 “공짜니까” 하고 보게 됐어요!

아 역시 영화를 보는 시점은 사람마다 다 다른가 봐요. 너무 재미있게 본 나머지 이렇게 소개의 글을 쓰게 됐네요.

시원한 아아에 과자 한봉 까먹으면서 보시면 절대 후회 없으실 거에요.

‘심심한데 뭐라도 볼까?’ 하며 리모컨을 눌러대다가 눈에 띈 <로비>.
하정우가 감독도 하고 주연도 맡았다고는 하지만 큰 기대가 없었죠.

그런데 초반부터 엄청난 대사량을 너무나 능숙하게 받아치는 배우들의 연기에 먼저 놀랐어요.

진짜 ‘블랙코미디’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라고나 할까요?
하정우 감독이 정말 머리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로비>는 한 재건축 현장에서 벌어지는 어른들의 이야기예요.
권력과 돈, 욕망이 교묘하게 얽혀 있는 이 세계를 가볍게 풀어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촘촘하고 깊었어요.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너무 살아 있고, 대사도 다 의미가 있고,
유쾌하면서도 불편한 현실을 정면으로 맞닥뜨리는 장면들이 놀랍기도 했어요.
그래서인지 웃다가도 한숨 쉬게 되더라고요.

연기는 워낙 잘하는 배우니까 익숙했지만, 감독 하정우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도 좋고, 감정과 유머의 균형이 정말 절묘하더라고요.

특히 하정우 특유의 ‘시니컬함’과 ‘허무함’을 동시에 잡아내는 톤이 <로비>의 분위기를 정확히 만들어줬어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웃기고, 또 어떤 장면은 꽤 오래 여운이 남기도 했어요.

요즘처럼 무더운 날엔 집 밖으로 나가기조차 싫잖아요. 그럴 때 쿠팡플레이에서 <로비>보세요.

굳이 무거운 분위기 아니어도 생각할 거리 많은 영화고, 혼자 봐도 좋고, 둘이 봐도 얘깃거리 생기는 작품이에요.

“하정우,이 사람 천재인가?”하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인간의 다양한 이면을 이런식으로 풀어내다니.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보고 완전 반한 강말금 배우의 다양한 얼굴을 보고 한번더 놀라기도 했고요.

코미디지만 웃을 수 만은 없는 영화라고 말 할수 있어요. 더운 여름, 시원한 바람 아래에서 재미있게 보시기엔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스크린으로 봤다면 본전 생각을 조금은 했겠지만 OTT로 본 이상 시간이 아까운 영화는 절대 아니었어요.

쿠팡플레이에서 바로 볼 수 있어요!